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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의 성공 비결 : 김용범 부회장의 혁신 경영

승사장 세상읽기 2025. 4.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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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메리츠금융지주입니다. 그 중심에는 늘 김용범 부회장의 이름이 함께 거론됩니다.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로 취임한 이후, 그는 9년 동안 메리츠그룹의 판도를 뒤바꿔 놓았습니다. ‘만년 중소 보험사’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업계 최상위권을 넘보는 회사로 탈바꿈시킨 김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 전략은 지금도 많은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김용범 부회장의 경영 철학, 조직 운영 방식, 전략적 변화, 그리고 그로 인한 구체적인 성과까지 전방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the bell

1. 성과 중심의 실용 경영

김 부회장의 경영 철학은 단순합니다.
“성과 중심의 실용 경영”.

그는 학벌, 나이, 연공서열보다는 능력과 성과에 따라 평가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기존 보험업계 문화와는 전혀 다른 접근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젊고 유능한 인재의 전면 배치입니다. 실무 중심, 현장 중심의 리더십이 조직에 스며들면서, 임직원들의 책임감과 몰입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내가 경영자다”라는 의식이 조직 전반에 퍼지며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하게 된 것입니다.

 

2. 아메바 경영 도입 – 혁신적인 조직 운영

김 부회장은 일본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의 아메바 경영 방식을 메리츠에 맞게 재해석했습니다.

회사를 작은 단위로 쪼개 수익 책임 조직으로 재편하고, 각 단위가 수익성과 생산성을 직접 관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본부-지역단-지점’ 구조는 본사-점포 직결 체계로 바뀌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간 관리 비용이 줄고, 실무자와 경영진 간의 소통이 빨라졌으며, 현장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절감된 영업관리비는 설계사 지원과 상품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됐고, 이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the bell news

 

3. 전략 분석 – 선택과 집중, 압도적 프라이싱

김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보험 상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그는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기보단, 수익성 있는 고객을 정밀하게 공략하자”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메리츠는 “돈이 되는 사업은 무엇이든 한다”는 철학 아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이익이 나는 상품과 채널에 집중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기인보험입니다.

그는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 보험의 비중을 줄이고, 장기인보험 매출을 집중적으로 키웠습니다.
이는 고객 유지율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고, 현재 메리츠는 장기인보험 부문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GA(General Agency) 채널 강화 전략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압도적 프라이싱’을 통해 GA 채널 내에서 메리츠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였고,
설계사들이 수익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메리츠를 선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전략은 GA 매출 확대와 함께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4. 수치로 증명한 경영 혁신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업계 판도를 뒤흔드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2023년 3분기, 메리츠화재는 분기 순이익 4,963억 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를 제치고 업계 1위 실적을 올렸습니다.

누적 순이익은 12조 3,334억 원, 전년 대비 9.8% 증가.
시장 점유율이 5% 미만이던 회사가 단숨에 업계 2위로 도약하며 ‘퀀텀 점프’의 상징적 사례가 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원 메리츠(One Meritz)’ 전략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상장 자회사 구조를 없애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를 통해 지주 중심의 효율적인 구조를 완성했고, 시장의 신뢰를 높였습니다.

 

24년 메리츠금융지주 ir자료

 

마무리 – 메리츠에서 배우는 경영의 본질

메리츠금융지주의 성공은 단지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과 중심의 리더십, 조직 문화 혁신, 실용적 전략 실행이 어떻게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사례입니다.

김용범 부회장은 이제 메리츠화재 대표에서 물러나 메리츠금융지주 대표로서 ‘원 메리츠’ 체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놀랍지만, 그가 앞으로 보여줄 혁신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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