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조선업에 대한 제재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조치는 단순한 무역 갈등을 넘어, 글로벌 해운·조선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국 조선업, 특히 가스선(LPG·에탄 운반선)이 있습니다.미국 제재의 핵심: ‘중국산 선박 비중’에 따른 규제이번 제재의 핵심은 미국에 입항하는 선박 중 ‘중국산 선박 비중’이 높을 경우 고액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개별 선박이 아니라 해운사 전체 선대(船隊)를 기준으로 규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입니다.예컨대, 한국 조선소에서 만든 선박이더라도, 해당 해운사가 일정 비율 이상의 중국산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면, 미국에 입항할 때 최대 150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