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락하는 시기는 오히려 ELS(주가연계증권)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가 조정을 겪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눈여겨볼 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과 ELS 투자 기회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범위 안에 머무를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상품입니다. 주가가 상승기에 발행된 ELS보다, 가격이 크게 조정된 이후 발행된 ELS가 수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주가가 이미 많이 하락한 상태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엔비디아 ELS 주목해야 하는 이유
최근 통계를 보면,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이 매우 활발합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대비 약 40% 하락했고, 엔비디아 역시 20% 이상 조정받았습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테슬라, 엔비디아 기반 ELS는 주가가 발행 시점 대비 60% 이상 추가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과 수익을 지급하는 조건부 구조입니다.
연 수익률도 13~20%로 설계돼 있어, 기존의 S&P500, 코스피200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연 4~9%)에 비해 훨씬 높은 편입니다.
이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테슬라·엔비디아 ELS, 발행액 3배 급증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초저녹인(knock-in)' ELS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 15일~4월 14일) 동안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총 94개 발행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8개)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이며, 발행액은 444억 원에서 1547억 원으로 3.5배 급증했습니다.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도 23개에서 54개로 늘었고, 발행액은 305억 원에서 1203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발행된 ELS 대부분은 녹인 배리어(knock-in barrier)를 40% 이하로 낮춘 '초저녹인' 구조입니다.
테슬라 ELS의 75.5%, 엔비디아 ELS의 80%가 초저녹인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즉, 주가가 발행 당시 대비 60% 이상 급락하지 않으면 예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초저녹인 구조의 장단점
초저녹인 ELS의 매력은 높은 기대 수익률입니다. 6개월마다 조기 상환 조건이 걸린 경우가 많으며, 연 13~20% 수익을 목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만기 3년 기준으로 총 40~6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 주식은 하루에도 10~20% 급등락할 수 있는 높은 변동성을 보입니다. 실제로 작년 말 발행된 일부 테슬라 ELS는 최근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한 증권사 PB는 "초저녹인 ELS는 주가가 절반 넘게 빠져야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이지만, 주식시장에는 절대라는 말이 없다"며
"특히 최근처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과신은 금물"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결론: 신중한 낙관론이 필요하다
요약하면, 최근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성장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시점은 ELS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낙관보다는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입니다.
현재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분산 투자 전략과 함께 ELS를 활용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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